[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개그맨 정재용이 딸 연지의 양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펜션 청소와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1회에서는 정재용이 어머니의 생일제를 맞아 고향인 강릉을 방문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서 정재용은 친누나의 소개로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한편, 딸 연지의 물건을 보며 그리움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현준은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리마인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아내 김경미를 위해 마련한 둘만의 저녁 식사 데이트 중, 신현준 부부는 레스토랑에서 '문 리버'가 흘러나오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진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신현준은 "평생 집에서 송편을 만든 적이 없다"며 가족들과 함께 송편 빚기에 도전했다. 아내 김경미의 만류에도 신현준은 모든 재료를 세팅했고, 결국 김경미가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송편이 완성된 후, 아이들이 "엄마 아빠는 왜 맨날 싸우는데 결혼했어요?"라고 묻자, 신현준은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된 로맨틱한 이야기를 전했으나, 김경미는 "지금은 콩깍지가 벗겨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신현준의 절친이자 포토그래퍼인 홍혜전이 찾아와 가족사진과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홍혜전은 김경미에게도 프로필 촬영을 제안했고, 오랜만에 블랙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나선 김경미의 모습에 신현준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부는 다정한 스킨십으로 금실을 자랑했고, 저녁 데이트에서 신현준은 "한 달에 한 번은 힘들고, 두 달에 한 번씩 데이트하자"며 아내와의 시간을 약속했다.
한편, 정재용은 고향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친누나의 소개로 펜션 청소 일을 맡게 된 그는 화장실과 수영장까지 깨끗이 청소했다. 또한, 일하는 중에 만난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선배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자신의 자녀를 위해 월급의 대부분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펜션 일을 마친 정재용은 출연료 전액을 전처의 계좌로 보내며 책임감을 다했다.
그는 고깃집에서 서빙과 고기 굽기 아르바이트도 하며 딸 연지를 떠올렸다.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에게 고기를 정성껏 구워주며 연지를 그리워하던 그는, 아르바이트로 받은 일당 10만원을 연지의 양육비로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재용은 연지의 옷과 장난감을 만지며 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빠로서 항상 죄인 같은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양육비를 꾸준히 보내겠다"고 결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