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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학폭피해자 살렸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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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감동 실화를 전했다.

정가은은 19일 "한 쪽 가슴이 먹먹해지는 손편지를 받았다. 힘든 시기에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며 매일매일을 버텼다는 글귀에. 가슴이 너무 벅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아팠고 내가 누군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는게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녀를 꼬옥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것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과거엔 내가 그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면. 이제는 그녀가 나를 버틸 수 있게하는 힘이라는거!!! 힘이들고 무너지려는 순간 이 편지를 보면 힘이 날 거 같다. 힘든시기 버텨줘서 고맙고 어제 와줘서 고맙고 진심담긴 편지도 고맙고 나에게 힘을 줘서 고마워"라며 팬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펀지는 25세 대학생 팬이 보낸 것으로, 이 팬은 "어릴 때 10년 동안 친구들에게 심한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가은 님이 나오시는 '롤러코스터'를 매일 보면서 버틸 수 있었어요. 이렇게 좋은 공연에서 가은 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남은 공연도 힘내세요"라고 적었다.

정가은은 10월 31일까지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에 출연한다. '올스타 보잉보잉'은 매력적인 바람둥이 남자가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을 동시에 사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