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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진 이유는 SON등 키플레이어 탓" 英매체의 돌직구,평균득점 0.62골→0.32골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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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이 2부리그 코벤트리에 극장 역전승을 거두며 천신만고 끝에 4라운드(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코벤트리 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교체투입된 직후 아산테에게 크로스에 이은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43분 스펜스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존슨의 역전골이 나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잉글랜드 언론의 평가는 여전히 박했다. 이날 토트넘은 1.5군을 내세웠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분투, 세트피스는 여전히 약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은 계속된다'는 타이틀로 토트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 '토트넘은 슈퍼선데이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게 홈에서 0대1로 패하며 리그 13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의 야유는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하게 들렸다. 아스널에게 홈에서 3연패하며 팬들에게 참패를 안겼다'고 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이 시즌 첫 4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승점 4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아스널전에서 부진했고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오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부진의 이유를 '손흥민 등 주축선수들의 부진'에서 찾았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 주장 손흥민이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떠날 때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빼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에버턴전 4대0 승리 당시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리그 13경기 중 손흥민이 골을 넣은 3경기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짚었다. 올해 4월을 전후한 손흥민의 부진을 수치로도 비교했다. 4월까지 슈팅 2.78개, 유효슈팅 1.29개, 경기당 평균 0.62골, 0.33도움, 상대 박스에서 7.01개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에는 슈팅이 1.90개, 유효슈팅이 0.95개에 그쳤고, 평균득점은 0.32골, 0.16도움, 상대 박스 내 볼터치는 6.5회로 줄었다.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문제다. 아르헨티나 국대 로메로는 전형적인 선방으로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중요한 순간에 계속 흔들리고 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실주는 레스터시티전 제이미 바디, 뉴캐슬전의 알렉산더 이삭을 잡지 못한 것과 비슷한 실수'라고 꼬집으면서 로메로의 리더십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이 수차례 지적한 세트피스 수비의 문제점도 수치로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아스널의 세트피스에 잘 대처했다고 주장했지만 마갈량이스는 사카의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했고 경기 내내 박스안으로 들어간 공은 불안감을 안겼다'면서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역시 '우리는 세트플레이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토트넘의 지속적인 데드볼 상황에서의 약점을 이용하는 건 아스널뿐만이 아니다. 마갈량이스의 골은 지난 시즌 개막 이후 토트넘이 세트피스로 허용한 18번째 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팀 중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점'이라고 밝혔다. 세트피스 실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더욱 악화돼 올해 22경기에서 13골을 실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