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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한화오션 중대재해에 유감…시설개선·안전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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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10일 야간작업 노동자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는 등 올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가스폭발, 추락 등 중대재해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경남도가 유감을 표시하는 입장문을 19일 냈다.
경남도는 입장문에서 먼저 "한화오션에서 올해만 세 번째 사고가 발생한 것은 그동안의 산재 예방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며 "도민 생명,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대재해가 잦은 업체에 각종 지원을 배제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숨진 근로자와 유족에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도는 "조선업 특성상 위험한 작업과 공정이 상시 이뤄져 안전 확보가 어려우며 급증한 외국인 근로자 안전 관리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며 "안전 확보는 경남 조선업 경쟁력과 도민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 구성원 모두가 '내 일터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하청이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원청은 시설개선과 안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조선업 안전보건 협의체 운영, 조선업 안전보건 지킴이 사업,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seam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