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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물 올랐다' 생애 첫 30홈런 고지 정복한 구자욱, 31호포 폭발...역대 34번째 300 2루타도 달성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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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0개 고지 정복하니, 그 다음은 쉽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렸다.

구자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조이현으로부터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구자욱은 조이현의 초구, 139km 밋밋한 직구가 몸쪽 높게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미사일처럼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외야에 글러브를 끼고 있던 한 팬의 글러브 속에 쏙 들어갔다.

이 홈런은 구자욱의 시즌 31호포. 9월 들어 6개의 홈런을 몰아친 구자욱.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그리고 3일 만에 31호포를 쏘아올렸다.

타점도 커리어하이인 107개를 넘어 109타점을 기록중이던 구자욱이었는데, 이 역시 110개로 늘렸다.

한편, 구자욱은 1회에도 2사 후 조이현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 2루타로 KBO리그 역대 34번째 300 2루타를 달성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