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출신 장윤철이 PSL(프리미어 스타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윤철은 지난 13일 서울 사당동 레드포스 PC아레나 사당점에서 열린 PSL의 첫번째 시즌 2라운드 결승에서 서문지훈을 3대0으로 꺾었다. 직전 1라운드에서 김지성에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장윤철은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쳐냈다.
장윤철은 1세트에서 저그를 선택한 서문지훈의 초반 저글링 공격을 잘 방어하며 선취점을 따냈고, 이어 2세트에선 주 종족인 테란을 택한 서문지훈을 상대로 프로토스 유닛의 적절한 배합을 활용해 역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초반 서문지훈의 초반 공격을 잘 방어하며 수비의 힘으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경기 후 장윤철은 "1라운드 결승에서 김지성에 패한 후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PSL은 시간이 될 때 마다 참가하고 싶은 대회고 참가할 때마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겨루는 PSL은 전현직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아마추어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오픈형 대회로, 올해 첫 시즌을 시작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이어 바로 3라운드를 시작한 후 10월 첫번째 시즌의 파이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