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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땡큐' KIA, 경기는 졌지만 시즌은 웃었다…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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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자는 KIA 타이거즈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확정했다. 같은 시각.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대8로 패배했다.

2위 삼성의 패배로 1위 KIA의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시즌 전적은 83승2무52패. 2017년 이후 7년 만에 선 정상이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 김도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3회초 SSG가 박지환이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신범수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SSG는 8회말 에레디아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2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IA는 김도현이 5이닝 피칭 이후 김대유(⅓이닝 무실점)-임기영(⅔이닝 무실점)-김기훈(⅓이닝 무실점)-장현식(1⅓이닝 1실점)-정해영(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에 이어 노경은(1이닝)-문승원(1이닝)-서진용(1이닝)-조병현(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자력우승은 날아갔지만, 우승은 확정지었다. 두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두산이 2위 삼성의 덜미를 잡았다.

두산은 1회말 양석환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제러드 영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2회와 3회 한 점씩을 내면서 동점을 냈지만, 두산이 4회말 양의지와 김재환의 적시타 양석환의 투런 홈런으로 6-2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이 7회초 주자 3루에서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두산이 7회말 두 점을 내면서 5점 차로 승부가 기울었다. 8회초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쳤지만, 벌어진 점수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