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정영주가 이혼 12년 차로서 재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영주는 새로운 '미우새'로 합류해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한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방송에서 정영주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함께 촬영한 배우 최진혁을 만나 합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큰 수술을 두 번 하시고 회복이 완전하지 않아서 답답하실 거다. 그래서 합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영주는 "아버지가 UDT 출신이시다"며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최진혁은 정영주에게 "재혼할 생각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영주는 "내 인생에 결혼도 한 번, 이혼도 한 번이다"라고 말하며, 재혼에 대해선 "우리 아들에게 '아빠를 둘 만들어 줄 생각이 없다'고 일찍이 약속했다"며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어머니 역시 "재혼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영주는 "좋은 사람은 있었으면 좋겠다"며 연애에 대한 바람은 숨기지 않았다. 특히 그는 "나이 있는 사람보다는 연하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과거 연애 경험을 공개했다. "전 남편도 4살 연하였다. 그 이후에도 3~4번 연애를 했는데 다 연하였다"며 최대 10살 연하까지 만나봤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정영주는 전 시어머니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도 전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지낸다"며 "뮤지컬 상을 받았을 때도 전 시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정영주의 어머니 역시 서운해하지 않고, "다음에 나도 같이 만나자"며 함께 전 시어머니와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관계가 끝나도 인간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편이라며, 지금도 전 시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