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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커트' 김고은에 쏟아지는 찬사..'대도시의 사랑법' tiff서 열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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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도시의 사랑법'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전 세계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 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현지 시각 기준 13일 첫 공식 상영 이후 진행된 Q&A에 이어 이튿날인 14일에도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하는 Q&A를 진행했다.

앞서 월드 프리미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대도시의 사랑법'은 공식 상영 이후에도 그 열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극 중에서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로 분해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의 인물을 완벽히 소화해 낸 김고은과, 사랑엔 거리를 두지만 정작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흥수의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낸 노상현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잇따르는 평들도 '대도시의 사랑법' 속 김고은, 노상현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기대케 한다.

한편, 두 차례의 공식 상영 이후 양일간 진행된 Q&A 시간에는 이언희 감독,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해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의 상영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경을 아우르는 공감대를 입증한 '대도시의 사랑법'을 향한 현지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원작 소설과 영화 사이의 차이", "출연을 결심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이언희 감독과 김고은, 노상현의 답변이 오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언희 감독은 "원작 소설과 달리, 재희와 흥수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고은은 "재희라는 인물 자체가 내면을 파고들다 보면 굉장히 연약한 모습도 많고, 상처도 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재희가 취하는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내가 한 번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솔직하고 톡톡 튀는 매력의 재희 역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노상현은 "흥수가 가지고 있는 결핍이 재희를 만나서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이겨나갈 수 있게 되는지를 담은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시나리오도 솔직하고 담백하고 매력 있게 쓰여 있어서 끌렸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한 Q&A 시간을 성황리에 마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 노상현 두 배우의 몰입감 높이는 열연과 매력적인 케미로 올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기대감을 더하며 참신한 설정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현실적인 대사로 재기발랄한 재미를 선사할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