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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 “베푸는 삶? 친구 둘 세상 떠나..”→전현무 “정말 진국인 사람” 극찬 (전참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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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윤종훈이 48가지 인생 신조 품고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어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3회에서는 '병약 섹시의 대명사' 배우 윤종훈과 '15년 차 혼성 그룹' 어반자카파의 꽉 찬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윤종훈을 방송에서 두어 번 뵀다. 사람이 뚝배기처럼 정말 진국이더라"라며 윤종훈의 심성을 극찬했다.

이어 윤종훈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그의 집에는 연기 대상 트로피를 비롯한 보석 십자수와 그림 등 팬들의 사랑으로 가득한 선물이 곳곳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종훈 매니저 김수빈은 윤종훈의 매니저를 맡은 지 1년 조금 넘었다고 밝히며 함께한 소감에 대해 "달콤하다. 오빠 담당을 하고 나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듣는다. 이 일을 하면서 '이런 배우를 다신 못 만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다. 저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배려를 많이 해준다. 내 운을 다 써서 만난 배우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수빈은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들이 100명 정도 되는데 촬영이 끝나면 한 분 한 분 이름을 다 외워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오빠가 팬 분들한테 금전적인 선물을 일절 안 받는다. 돈은 본인이 쓰겠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매우 싫어하고 올바르고 준법정신이 뛰어나고 청렴결백 그런 느낌이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윤종훈 집 한쪽에는 '일희일비하지 말기. 따뜻한 마음, 배려, 감사, 신뢰 받기, 인사하기, 도움 주기 등의 생활신조가 적혀있었다.

윤종훈은 "10년 전부터 저것을 쓰기 시작했다. 지키기 위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복기한다"고 밝혔다.

윤종훈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로 하루를 시작됐다. 그는 병 라벨 제거와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며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을 분리수거에 할애해 참견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8년 동안 서당에서 서예를 배우고 있다는 윤종훈의 깜짝 취미도 공개됐다. 서당에 도착해 묵묵히 먹을 갈던 윤종훈은 전서(篆書)와 해서(楷書) 등 다양한 한자 필체를 자유로이 구사하며 갈고 닦은 서예 실력을 자랑했다. 한 획 한 획 서예에 집중한 그는 생일과 독립을 앞둔 김수빈 매니저의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이후 윤종훈은 팬들에게 역조공할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매니저와 함께 쇼핑몰에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배려왕' 윤종훈과 MZ 세대 매니저의 극과 극 쇼핑 과정이 시선을 모았다.

매니저는 윤종훈이 본인보다 남을 위해 돈을 쓴다며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면 용돈과 선물을 준다. 저희 스태프뿐만 아니라 소속사에 있는 다른 팀 직원 분들도 챙겨준다. 도대체 어디까지 챙기나 싶다. 앞으로 이런 배우 만날 수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고 윤종훈의 미담을 전했다.

이를 보던 홍현희는 "왜 이렇게까지 베푸는 거냐.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윤종훈은 "20대 후반 어떤 일이 있었다. 제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다. 사실 죽음에 관련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저를 응원해줬던 친구 둘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라고 머뭇거리며 대답을 했다.

그는 "제가 뭐 얼마나 벌고 큰 돈이 있겠나.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베푸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훈과 10년 넘게 동거 중이라는 룸메이트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윤종훈의 룸메이트는 그와 중학교 친구 사이로 함께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고.

윤종훈은 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상심리가 없어서 그런 거다. 그게 가장 크다.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거는, 보이면 내가 하면 되는 거다. 친구와 나나 '내가 청소를 더 많이 했는데, 내가 빨래를 더 많이 했는데'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룸메이트는 윤종훈이 스케줄 당시 3일 치 식사를 미리 챙겨놓고 간다며 배려심 가득한 그의 일화를 공개, 다정함까지 닮은 이들의 찐 우정이 미소를 유발했다.

"누군가 먼저 결혼하면 섭섭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윤종훈은 "그런 게 어딨냐"고 했고 룸메이트는 "섭섭한 것보단 못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클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완전체로 출격한 어반자카파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의 일상도 펼쳐졌다. 어반자카파에서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지닌 조현아는 보부상 스타일로 짐을 한가득 챙기는가 하면 스케줄 이동 중 논어를 듣는 동시에 잡지를 읽는 모습으로 참견인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조현아는 매니저와 권순일, 박용인이 먼저 도착해 있는 어반자카파의 새로운 사무실로 향했다. 잠시 후, 이들은 완전체 앨범 회의를 진행했고 각자 만들어온 노래를 서로에게 들려주며 피드백 시간까지 가졌다. 세 사람은 노래가 시작되자 금세 집중하며 후보곡 선정을 위해 열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는 어반자카파의 연습 현장도 공개됐다. 이들은 '널 사랑하지 않아', 'Beautiful Day' 등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를 선보여 귀호강을 선물했다.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 사람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여기에 권순일의 주도하에 연습 중간 조현아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열리며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연습을 끝낸 어반자카파는 매니저와 함께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지며 다사다난했던 데뷔 초 일화를 회상했다. 그중에서도 행사 정산금도 받지 않는 등 지금의 어반자카파를 위해 노력한 조현아의 사연이 울컥하게 만들었다. 어반자카파를 위해 사비로 회사를 운영했다는 조현아는 권순일과 박용인이 마음껏 노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며 "그 귀한 목소리를 가지고 일을 못 하는 게 너무 속상했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조현아가 눈시울을 붉히자, 이를 듣던 박용인은 눈물을 흘렸고 희로애락 가득한 이들의 대화가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매니저 또한 14년 정도 되는 세월을 어반자카파와 함께하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남겼다. 매니저의 어반자카파가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기도.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13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4.1%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로운 사무실에서 완전체 앨범 회의를 진행하기 전 조현아가 빠르게 멤버들의 건강을 체크, 콘셉트를 스케치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0%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1년 만에 '전참시'에 돌아온 덱스가 자신의 트레이너와 함께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내는 등 상남자다운(?) 면모를 담은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인 허미미의 미미하지 않은 특별한 일상이 그려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