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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상대변호사된 남지현과 기싸움 "소장보니 막 나가던데?" ('굿파트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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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장나라와 남지현이 상대 변호사로 만나 기싸움을 벌였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가 상대 변호사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희(신소율 분)는 차은경(장나라 분)에게 "남편에게 기능 장애가 있는 것 같다"라며 남편 최진혁(이태성 분)의 발기부전을 언급, 이혼 상담을 했다. 최진혁도 한유리(남지현 분)에게 "아내가 너무 자주 하자고 해서 못 살겠다. 그 문제로 쭉 힘들었는데 주말에 갈 데까지 가버렸다"라며 응어리를 폭발시켰고 역시 이혼을 진행시키려 했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우연히 한 이혼 사건의 상대방 변호사로 만나게 된 것이었는데 이를 차은경만 눈치채고 있었다.

소장을 받은 이성희는 차은경에게 "저를 성관계 중독자를 몰아서 끝내버리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한유리는 상대 변호사가 차은경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안 후 차은경에게 왜 비밀로 했냐고 물었고, 차은경은 "소장을 보니까 막 나가던데!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성관계 중독?"이라며 지적했다. 한유리는 "입증할 수 있다. 저는 부하 직원이 아니고 상대방 변호사라 어떻게 입증할지 말할 수 없다. 상대방이 거짓말한 것"이라며 맞섰다. 또 차은경이 합의를 제안하자 "아직 좀 이른 것 같다"라며 거절했고 차은경은 "과열시키지 말자는 것"이라며 설득했다. 한유리는 의뢰인과 상의하겠다고 답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몇 차례 상담과 재판 후, 이번 사건 쟁점이 성관계가 아니라고 봤다. 앞서 한유리는 최진혁에게 "왜 아이를 원치 않았냐"라고 물었고 최진혁은 "돈 때문이다. 혼자 버는 것도 힘들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자존심이 상해 상대방에게 속내를 얘기하지 못했다고.

그런가 하면 한유리는 차은경과 사담을 나누다가 "혼자 잘 노는 분이 결혼은 왜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차은경은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사람 만나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갑자기 하긴 했지만 너무 좋아서였다. 너무 좋아서 안 보이면 보고 싶었다. 혼자 노는 것보다 재밌는 게 없던 내가 그 사람 없이는 못 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로 돌아가도 또 그럴 것 같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았고 그 사람 덕분에 딸 재희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혁이 이성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었지만 두 사람은 끝내 이혼을 선택했다. 극 말미, 대정 로펌 대표 오대규(정대성 분)가 차은경에게 "내 사건 맡아달라"라고 부탁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