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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父 '놀뭐' 출연 거절에 유재석 "대기업 CEO 출신다워"..친누나 대신 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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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이경의 부친 대신 친누나 가족이 '놀면 뭐하니'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멤버들의 가족, 친구가 총출동한 '추석 특집 퀴즈 쇼! 간만에 짝꿍'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이경의 친누나와 매형, 이란성 쌍둥이 조카까지 합체한 '5이경' 대가족이 출격했다. 조카를 안고 등장한 이이경의 모습에 박진주는 "이이경 사람 좋은 얼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이경은 보란 듯이 조카에게 볼 뽀뽀를 강요(?)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한 가족이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했고, 이이경은 "원래 이 자리가 아버지 자리였는데 아버지가 완강하게 골프 (약속이) 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역시 대기업 CEO 출신다운 행보"라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유독 긴장한 듯한 이이경을 보며 "이경 씨가 웬만하면 콧잔등에 땀이 잘 안 난다. 근데 누나 나왔는데 왜 이렇게 땀이 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이경은 "가족이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본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고 내가 조카랑 뽀뽀를 했는데 처음 해봤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난 이경이가 외동인 줄 알았다"며 친누나의 존재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에 이이경은 "다 그렇게 알고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이경과 친누나는 똑 닮은 '눈웃음 DNA'로 눈길을 끌었다. 동네에서 '이이경 닮은꼴'로 유명하다는 친누나는 "엄마들 모임하는데 한 엄마가 '근데 쌍둥이 엄마 이이경 닮지 않았어?'라고 해서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분은 내가 기분 나빠하는 줄 알고 미안하다고 했다.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왜 기분 나빠하지?"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친누나는 "(이이경은) 집에서는 굉장히 과묵하고 오히려 내가 더 많이 얘기하는 편"이라며 집에서는 유독 말이 없는 동생에 대해 폭로했다. 이이경은 "난 진짜 말 안 한다. 오죽하면 밖에서 내 칭찬은 많이 들리는데 집에서는 꼴 보기 싫으니까 어머니가 '넌 밖에서만 잘하면 뭐 하냐. 집에서 좀 잘해라'라고 하셨다"고 인정했다.

이이경은 이날 '누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누나는 옛날부터 시험을 보면 하나 틀려도 집에 와서 반나절 우는 사람이었다. 전교 2등까지 하는 거를 본 게 기억이 난다. 전교 1등을 못 해서 한이 서렸는지 대학교를 경제학과 들어가서 4년 올 장학금 받아서 그걸로 해외여행을 갔다. 얼마나 대단한 여자냐"라며 깨알 자랑했다.

이어 매형에 대해서는 "누나도 좋지만 매형이랑 더 친하다. 매형이랑 오래된 사이다. 누나가 대학교 붙고 20세 때 바닷가 놀러 갔다가 헌팅한 남녀끼리 결혼한 거다. 8년 연애하고 아기 낳은 거다"라며 "나 어릴 때부터 본 형인데 매형도 연구원이고 공부 잘했다. 얼마 전에 회사 대회에서 1등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무슨 대회였는지 물었고, 이이경의 매형은 "e스포츠 게임 대회였다. 철권해서 1등 했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