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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BTS 정국, 뉴진스 응원인가? 민희진 저격인가?…"이용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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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후배 뉴진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다만 의미심장한 글귀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계정에 "Don't use them(그들을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는 글을 게시해, 뉴진스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은 정국이 다시 한 번 뉴진스를 응원하는 것으로 연상되는 게시물을 게재한 것이다.

앞선 게시물에서는 파란색, 핑크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등 5개 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응원과 파이팅을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두고, 정국이 뉴진스에게 힘을 보태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하트 이모티콘 5개가 뉴진스 멤버 다섯 명 각자를 상징하는 색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색상의 순서도 뉴진스 멤버들의 나이 순서대로 게재돼, 해당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그들을 이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누구에게 전하는 메시지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국이 뉴진스가 불만을 토로한 하이브 측을 지적했다고 보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정국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멤버들을 앞세우고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품고 민 전 대표를 대상으로 해당 글귀를 남긴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요청한 바다.

당시 뉴진스는 어도어 관계자들 몰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며, 민 전 대표의 개입 없이 자신들이 자진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시절 영상 및 의료기록 유출, 뮤직비디오 감독과의 갈등, 민 전 대표 해임을 일방적 통보 등을 이유로, 하이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도 고백했다.

무엇보다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로부터 배척당했다는 이야기를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하니는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민지가 "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다 들리게 무시하라고 이야기하실 수가 있는지. 회사에 말씀드렸는데도 회사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고 그쪽 팀에서는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다. 저희를 지켜주실 분이 없어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 내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의 소속 정국이 뉴진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들을 연이어 남겨,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와 관련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다수 네티즌은 정국이 하이브 혹은 민 전 대표 등 누구를 염두에 둔 것과 상관없이, 후배 뉴진스를 격려하려는 의도는 맞는 것 같다며 입을 모으는 중이다. 특히 정국이 지난해 뉴진스와 함께 '디토' 챌린지를 하는 등 인연을 맺었던 만큼,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