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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뉴진스, 최후 통첩 라방→본업 복귀 "즐거운 추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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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모기업 하이브를 향한 최후 통첩 같은 긴급 라이브 방송을 끝내고 본업에 복귀한 듯 추석 한복 화보를 공개했다.

13일 뉴진스 공식 계정에는 "뉴진스와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름다운 한옥과 어우러지는 우아한 한복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뉴진스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하이브의 경영에 대해 폭로하며 민희진의 복귀를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직 해임 후 스태프들의 부당한 요구와 압박으로 마음 고생했다며 하이브를 폭로했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 소속 매니저가 본인 앞에서 타 아티스트에게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새로 온 대표님께 말씀 드리니 증거가 없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고 사내 왕따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제발 우리를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현명한 답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언했다. 뉴진스가 말한 25일의 기한은 14일의 시간을 준 것으로 멤버들이 법률자문을 받은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하이브 이재상 대표이사는 12일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차분히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해임됐다. 민 전 대표는 반발했지만 어도어 측은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고, 이사회의 결정을 뒤집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만큼 이재상 새 하이브 CEO의 "원칙 대응" 방침은 뉴진스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