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족X멜로' 최민호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캐릭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최민호는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김영윤 극본, 김다예 연출)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위해 노력하는 남태평 역으로 변신해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민호는 남치열(정웅인)의 이복동생이었다는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시작된 방황부터 서서히 남치열에게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모습까지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조절, 빠른 전개 속에서도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민호는 변미래(손나은)에게 다정한 배려와 직진 면모로 박력 넘치는 설렘을 선사, 청춘 로맨스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변미래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도 솔직해지는 남태평의 성장까지 완벽하게 그려내 빈틈없이 드라마를 채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민호는 낮에는 태권도 사범, 밤에는 마트 보안요원으로 사는 이중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남치열의 바람 대로 회사에 입사, 앞서 보여준 근엄한 모습과는 달리 의지 가득한 막내 회사원으로서의 반전 매력을 보여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작품을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번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로, 오는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만나볼 수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