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2030 세대를 대상으로 비건 김치와 비건 사이드밀을 만들어보는 무료 김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2030 김치학교'는 뮤지엄김치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김치학교' 시리즈 중 하나로,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에게 김치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Fall in love with Kimchi'라는 주제로 운영되며, 가을 피크닉을 준비중인 2030세대가 김치와 함께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피크닉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방울토마토 소박이 김치'(비건 김치)와 '김치 처트니 소스in 또띠아 랩'(비건 사이드밀)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풀무원 비건 김치를 비롯해 통밀또띠아,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플랜또, 풀무원샘물 브리지톡 탄산수 등을 뮤지엄김치간 에코백에 담아 선물로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 후에는 전문 도슨트를 따라 뮤지엄김치간의 전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참가자는 비건 사이드밀을 담을 800㎖ 통(또는 도시락 박스)을 직접 지참해야 한다. 비건 김치를 담을 유리 용기는 박물관에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10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0일 오후 2시부터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성인 1인당 최대 2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회차 당 정원은 12명이며, 총 36명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1985년생부터 2004년생까지 20~39세로 제한되며, 프로그램 당일 현장에서 참여자의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서울 유일의 김치 박물관으로, 2015년 4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고 풀무원은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