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Korean Car Blog)
현대차 아이오닉 6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 N은 현재 아반떼 N, i30 N, i20 N 그리고 아이오닉 5 N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상황이다.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오닉 5 N이 유일하다.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 출시 2년 만인 내년 9월 출시를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기반으로 한다. 아이오닉 6는 2022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올해로 출시 3년 차를 맞았다. 내년 5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 모델 출시 3개월 후고성능 버전이 출시되는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Carscoops)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을 표방하는 자동차인 만큼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아이오닉 6와 차이를 보인다. 아이오닉 6는 유선형 디자인을 대거 적용해 공기가 차체를 타고 매끄럽게 지나가도록 디자인했다. 덕분에 기존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는 0.218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포착된 아이오닉 6 N은 공기를 대량으로 흡입해 배출하는 모양새다. 양 끝에 적용한 수직 에어 커튼과 중앙의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각각 브레이크 냉각과 배터리 냉각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Korean Car Blog)
측면에서는휠을 꽉 채운 브레이크 디스크 및 크기를 키운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기역학 성능보다는 브레이크 냉각 성능을 향상시킬 수있는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탑재됐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후면 디자인이다. 현대차에서 보기 드문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2022년 7월, 공개된 RN22e 콘셉트에서 확인된 스포일러와 크기 및 형상이 닮았다. 다운포스를 증가시켜 고속 주행 시 차량이 도로에 더 잘 붙어있게 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코너링 성능과 제동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6 N에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은 RN22e 콘셉트카의 리어 스포일러와 닮아 있다
아이오닉 6 N의 파워트레인은 아이오닉 5 N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N은 듀얼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기반이다. 시스템 총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75.4kg.m를 발휘한다. 또한, N 그린 부스트를 활성화할 경우, 전기 모터의 힘을 최대한 끌어 쓸 수 있다. 이 경우, 시스템 총출력 641마력, 최대토크는 78.5kg.m로 상승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