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원숙과 혜은이, 정애리와 조은숙이 '영덕 살이'를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같이 살이' 1기로 배우 정애리와 조은숙이 합류했다.
이날 박원숙과 혜은이는 정애리와 조은숙을 보자 반가움에 달려가 안아줬다. 화려한 싱글이라는 정애리는 "혼자 살고 딸이 있다"며 웃었다.
그때 박원숙은 "10여 년전 남해에 내가 가자마자 은숙이가 캠핑카를 타고 남해에 왔다"며 조은숙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조은숙은 "온 가족 다같이 남해 유명 맛집를 갔다가 마주쳤다"며 "선배님이 나가시면서 계산을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잘했다"며 웃었지만, 조은숙은 "계산을 하셨는데 반만 해주셨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를 기억을 못하는 박원숙. 조은숙은 "후배가 부담될까봐 배려하셨던 것 같다. 그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박원숙은 "지금 응어리가 져 있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딸의 엄마인 조은숙은 "결혼 생활 잘 하고 있다. 첫째가 고2, 둘째가 중3, 막내가 중1이다"며 "한달 살이 하면서 '이럴 땐 어떻게 지혜롭게 생각하면 좋을까' 조언을 듣고 싶었다"고 했다.
4년 전 드라마 '간택'에 함께 출연했던 정애리와 조은숙. 그때 정애리는 "나 그때 드라마 촬영하면서 교통사고 났었다. 죽을 뻔 했다"며 "일정에 차질 없이 빠르게 복귀했다. 스태프들이 배려해줬다"고 했다.
이후 전망 좋고 위치 좋은 자매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1인 1방에 1 화장실, 2층 테라스까지 있는 역대급 럭셔리 하우스에 자매들은 환호했다.
집 구경 후 모두 한 마음으로 챙겨온 소중한 한 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그때 정애리는 "1978년에 KBS에서 상금 받고 들어왔다. 3400대1 경쟁률을 뚫고 1등 했다"며 "상금이 200만원이었다. 당시 집 한 채 값이었다"고 떠올렸다.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주목을 받던 조은숙은 1994년 영화계에 데뷔, 1996년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97년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어 조은숙은 "드라마 '장밋빛 인생' 종방연 다음날 바로 결혼했다"며 "남들이 봤을 때 제일 잘나가던 때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일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전적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엄마는 속상해하시니까 이야기를 못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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