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류필립, 미나 부부가 악플러에 칼을 빼들었다.
12일 유튜브 채널 'Feelme 필미커플'에는 '성희롱, 모욕, 패드립하신 분들 이 영상 절대 시청하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류필립은 "최근에 마음이 많이 심란해졌다. 좋은 뜻에서 미나 씨가 수지 누나랑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악플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돼서 솔직히 진행을 계속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저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최근 류필립 미나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는 144kg까지 살이 찐 수지 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수지 씨는 어릴 때 트라우마로 살이 많이 쪘다며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 144kg에 충격 받았다. 올케 도움이 크다. 이런 올케가 없다"고 미나, 류필립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나 류필립 부부는 수지 씨가 10kg 감량에 성공하면 100만 원을 주겠다고 선언했고, 수지 씨는 당당하게 15kg 감량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류필립은 "수지 누나 다이어트를 돕는 과정이 있다. 여러분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그 몇 안 되는 안티 댓글에 수지 누나가 반응을 한다. '역겹다', '돼지 같다'는 악플이 있다. 수년 동안 악플에 시달린 우리는 괜찮은데 수지 누나한테는 안 좋게 다가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지 누나를 응원하는 글은 좋은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돌맹이 던질 필요가 없지 않냐"면서 미나와 수지 씨를 비교하는 댓글을 언급했다.
류필립은 "보는 내가 당황스럽다. 미나 씨한테는 악플인 거다"라면서 "솔직히 수지 누나를 살려주는 건 미나 씨다. 비교하는 이런 행동이 정말 비정상적이다. 미나 씨가 없으면 수지 누나는 다이어트를 못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필립은 "댓글이라는 게 다는 거는 자유이긴 한데 이게 선을 넘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미나 씨가 정말 제 가족들을 존중하고 좋은 뜻에서 어렵게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누구는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누구는 욕만 먹는다. 이럴 거면 수지 누나를 안 도와줬다"고 억울해 했다.
미나 또한 "만약 수지 씨가 싫어했다면 올리지 않았을 거다. '맥인다'는 댓글 보고 저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하고 깜짝 놀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필립은 "수지 씨가 살빠지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바라는 사람은 미나 씨다. 그러니까 미나 씨가 자기 돈을 줘서라도 살 빼게끔 도와주는 거다"라며 "응원은 감사하나, 댓글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좀 생각해달라고"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류필립은 직접 댓글을 읽으며 악플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저급해서 읽어야할 지 말아야할 지도 모르겠다. '나이 먹은게 자랑이냐?', '나는 시누이보다 늙었는데 이쁘다는 뜻이지?', '올케 신났네'"라면서 "정말 심각하게 신고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메시지가 있는데 익명도 아니다. 본인 아이디로 썅욕을 했더라. 조만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다. 너는 내가 성희롱으로 신고할 거다"라며 분노했다.
또 류필립은 비속어가 섞인 댓글을 읽으면서 "너무 충격이다. 이 정도 안티 댓글에 시달리면 사람이 정신 병원에 갈 수 밖에 없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저희가 이런 상황인 걸 좀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고 모르셨던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런 상황을 아셨으면 '필미커플' 지켜달라. 예쁘게 봐주시고, 좋은 것만 봐주시고, 비교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