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안세하가 학폭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했다.
하지만 결국 활동에는 비상이 걸렸다. 15일로 예정됐던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야구 경기 시구 및 애국가 제창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NC 다이노스 측은 11일 "안세하의 시구는 취소됐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세하를 둘러싼 학폭 의혹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9일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커서 일진 짱이었다. 배를 유리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았던 싸움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학교 측에서도 안세하 일당의 괴롭힘 사건을 알고 있었고, 훈육 조치를 하기도 했다는 것.
하지만 안세하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학폭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게시물은 100% 거짓"이라며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 사건을 접수했다. 담당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안세하의 친구가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고 찾을 것"이라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될지 쭉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후 현직 교사를 비롯한 동창들이 A씨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1년 후배 주우재가 끌려나온 것이다.
네티즌 B씨는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를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힌다. 당시 같은 중학교인 사람ㄷ르은 알 거다. 정말 유명한 일진이었다. 솔직히 (주)우재야. 너도 알잖아"라고 언급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안세하 측은 변호사를 선임,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