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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삼성-LG 굳어져 간다…"코너 일찍 내려갔지만" 이겼다! PO 직행 자격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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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위'만큼은 확실히 지켜냈다.

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대1로 승리했다. 2위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74승(2무57패) 째를 거뒀다.

3위 LG 트윈스(68승2무62패)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이 잡히면서 삼성과 LG의 승차는 5.5경기가 됐다. 선두 KIA 타이거즈(80승2무50패)는 매직넘버 6을 유지했다.

삼성으로서는 쉽지 않았던 경기. 삼성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는 3⅓이닝 노히트 무실점 피칭을 펼치던 도중 견갑골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조기 강판 변수가 있었지만, 이승현(1이닝 무실점)-이재익(1⅔이닝 1실점)-송은범(2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완벽한 피칭을 했다.

타선은 활발하게 타올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3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간 구자욱이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4안타 6타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구자욱이 활약과 더불어 디아즈가 3안타 류지혁 전병우가 2안타를 치는 등 삼성은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 선수가 일찍 내려갔지만 불펜진들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라며 "타선에서는 김지찬 선수의 센스 있는 플레이와 구자욱 선수의 결정적인 홈런과 멀티안타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했다.

특히 이날 삼성은 7회까지 8-1로 앞섰지만, 8회초 찾아온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어 낸 선수단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12일 선발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김기중이 나선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