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과거를 추억했다.
고영욱은 9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지금 보면 낯선 이렇게 흥겨웠던 시절이.. 노래 구수하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와 함께 1997년 자신이 기획한 그룹 플레이어의 노래 '가지마'가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어 10일에는 해당 계정에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 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음.."이라고 적었다.
더불어 유튜브 링크를 첨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링크에는 2012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 일부 영상이 담겼다. 여기에서 고영욱은 탁재훈, 이상민과 함께 나온다.
11일에도 해당 계정에 글을 남겼다. 고영욱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의 영상 링크도 공유했다.
고영욱은 2010년 A양(당시 13세)을 2회 성폭행하고 B양(당시 17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2년 12월에는 귀가하던 여중생 C(당시 14세)양을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것이다. 이에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장치 부착 3년, 신상공개 5년형을 받아, 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하고, 2015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했다. 전자발찌 찬 첫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