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큰 이변은 없었다. 현장을 술렁이게 한 선택도 있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끝났다. 10명의 선수들이 1라운더라는 영광스러운 이름표를 달고,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됐다. 총 1197명의 선수가 참가, 10개팀의 선택을 받는 자리였다. 최대 110명의 선수만이 프로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자리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1라운드. 각 팀들이 꼽은 최고의 유망주 선수들이다.
일찍부터 1라운드 후보 선수들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 예상에서 크게 빗나간 선택은 없었다.
먼저 전체 1순위부터 5순위까지 모두 투수였다. 이 5명의 선수가 뽑힐 거라고 예상이 됐었다. 순서가 중요했는데, 정현우-정우주-배찬승-김태현-김태형 순으로 정리가 됐다.
정현우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품에 안겼다. 한화는 1순위같은 2순위 강속구 투수 정우주와 함께하게 됐다. 1, 2순위보다 관심을 모은 3순위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로컬 보이' 배찬승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으로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한 김태현, KIA 타이거즈는 우완 완성형 김태형을 뽑았다.
6라운드부터가 흥미로웠다. 어느 팀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쉽게 예측이 힘들었다.
6순위 두산이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일찍 선택했다. 야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투수보다 야수가 급해서였다. 박준순을 원하던 키움은 7순위에서 우완 김서준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장을 가장 술렁이게 한 선택은 8순위 이율예였다. SSG 랜더스가 선택했다. 이번 참가자 중 최고 포수로 인정받았지만,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아 1라운드에 선택 받을까 의문 부호가 붙었었는데, SSG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후 KT 위즈는 김동현, LG 트윈스는 김영우를 호명했다. 두 사람 모두 서울고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들이다.
덕수고가 1라운드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장충고 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라운드 3명 배출 학교가 됐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