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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손현주도 김명민도 子 잃었다 '유어 아너' 최고 시청률 6.1% 기록하며 파멸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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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두 아버지의 파멸을 그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최종회를 맞이했다. 10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송판호(손현주 분)와 김강헌(김명민 분)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괴물이 되었으나 결국 모두를 잃고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6.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송호영(김도훈 분)이 김상혁(허남준 분)을 향한 복수심으로 김강헌의 집에 총을 들고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호영은 엄마의 죽음을 떠올리며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켰지만, 결국 마지영(정애연 분)이 그에게 방아쇠를 당기면서 송호영은 복수를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송판호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절규하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김은(박세현 분) 역시 오빠의 죽음과 송호영의 비극적인 결말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던 송판호와, 권력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던 김강헌 모두 결국 자식을 잃고 파멸에 이르게 됐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송판호가 삶의 의미를 잃은 김강헌을 찾아가 두 사람의 파멸을 돌아보며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말을 남기며 부성애 대결의 끝을 고했다.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된 두 아버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사건을 은폐하는 판사와 진실을 쫓는 권력자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복잡한 감정선을 탄탄한 서사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반전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두 주인공의 고뇌가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을 통해 감상 가능.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