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양이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랭커셔 뉴스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블랙번에서 거주하는 사이마 아프잘(52, 여)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캣(Kat)'이 자신의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목 통증과 두통이 있었다는 그녀는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앞발로 가슴을 두드렸다"면서 "통증 때문에 밀어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다시 품에 안겨 같은 부위를 계속 건드렸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느끼고 정밀 검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유방암의 일종인 2기 침습성 유관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종괴를 제거하고 오른팔 아래의 모든 림프절을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사실 이 고양이는 남동생이 키우던 반려묘였는데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그녀가 키우게 됐다.
그녀는 "그와의 만남은 운명이었다"며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양이를 키울 상황이 아니었는데 영리한 '캣' 덕분에 암 덩어리를 비교적 일찍 발견하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