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카바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오만전 승리 이후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손흥민이 수훈 선수로 참가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로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에 와서 승리를 거둬가는 것은 좋은 상황"이라며 기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어려운 경기를 치렀고 승리했는데요.
▶오만이라는 나라에 처음 왔는데 어려운 경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참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로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첫 출발이 깔끔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원정에 와서 이렇게 승리를 거둬가는 것, 특히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렇게 승리를 가져가는 건 더 좋은 상황입니다. 저희가 단단한 팀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너무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오만이라는 팀한테 엄청난 큰 존경심을 보냅니다. 사실 이렇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이렇게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는 거에 있어서 상당히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못냈어요.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했고 선수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다면요.
▶일단은 많은 얘기들을 주고받는다기보다는 행동으로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고요. 대표팀이라는 자리이다 보니까 부담감을 갖는 선수들도 분명히 있는 선수들도 있고 당연히 책임감을 다 가지고 있지만요.
선수들과 모여있을 때 '이제 곧 한 경기 끝났고 고개 숙일 필요가 없다'라고 얘기를 일단은 제일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왜냐면 저희한테는 9경기라는, 이제는 8경기지만요. 첫 번째 경기 끝나고 8경기 9경기 동안 어찌 보면 인생의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9번 8번의 기회가 아직도 남아 있다라고 선수들한테 그런 말들을, 좀 자신 있는 말들을 좀 심어줬고요. 오늘같이 선수들이 이렇게 자신 있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8경기 동안도 저희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능력이야 워낙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을로 잘 컨트롤하고 저희 자신들을 믿고 선수들이 가족처럼, 형제처럼 경기장에서 모든 것들을 좀 나누고 통한다면 큰 문제없을 거라고 저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