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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가스실' 만든다는 병원장…"담배 연기 다 마셔야 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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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방콕에 있는 한 병원 원장이 흡연자들을 이른바 '가스실'에 가두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마티숑, 사눅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방콕 락시 지구에 있는 몽쿠트와타나 병원의 리엔통 난나 병원장은 자신의 SNS에 금연 금지령을 어기는 흡연자들을 낡은 공중전화 부스로 만든 '가스실'에서 담배 연기를 100% 흡입할 때까지 가두겠다고 선언했다.

군 장성 출신인 그는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증된 전화 부스들을 병원 내 흡연 금지를 시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명 '히틀러 방'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

흡연실로 사용될 전화 부스에는 연기를 감지하는 잠금 센서를 부착해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문이 열린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기 시설이 없기 때문에 흡연자가 온전히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잔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몽쿠트와타나 병원 구역 내 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사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병원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던 14세 소년의 뺨을 때리고 옷을 벗긴 체벌로 인해 고소를 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