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언터처블 선수'는 현 시점 3명이다. 토트넘 팬들이 절대 지지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토트넘 척추 라인의 핵심이고, 공격, 중원, 수비의 에이스들이다.
주관적 주장이 아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이 10일(한국시각) '모두가 알다시피 토트넘 팬에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언터처블 선수는 3명이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 고위 수뇌부,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은 철저히 계산기만 두드린다. 한마디로 이적 시장의 냉혈한이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올해 32세인 손흥민은 전성기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EPL에서 맨시티의 필 포든,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아스널 사카와 함께 최상급 윙어로 분류된다.
그러나, 토트넘은 계산기를 두드리기 바쁘다. 공식적 멘트는 '손흥민을 절대 이적시키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한다'라고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했다.
지난 시즌 부활한 손흥민. 주장까지 맡으면서 에이스 리더를 맡았던 그를 아직 믿지 못한다는 의미다. 올 시즌 부활 여부에 따라서 연장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토트넘의 '홀대'와 소극적 태도 때문에 일찌감치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노렸던 사우디 오일 머니의 유혹은 더욱 거세진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자, 아이콘이다.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사우디 리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려는 '오일머니'가 가장 원하는 매력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단, 손흥민은 단호하다. '지금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했다. 현지매체들은 '토트넘이 사우디 명문클럽의 천문학적 이적료에 흔들릴 공산이 높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갈등은 심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만이 아니다.
토트넘 수비의 핵심, 센터백 에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마찬가지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은 '남미의 언론인 가스통 에둘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원하는 명문클럽이 있다. 실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PSG가 로메로의 이적에 대해 문의했다. 토트넘이 영입 제한을 받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에둘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일단 로메로의 영입 제안에 대해 거부했다. 하지만, 로메로가 계약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문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때문에 토트넘은 전력 유지를 원한다면 재계약을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렇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를 새로운 계약으로 묶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악몽 같은 상황이 될 것이며 내년 여름에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