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가 분노 폭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프랑스에 패한 뒤 팀 동료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2025시즌 네이션스리그 그룹A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벨기에는 1승1패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러는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팀 동료들의 경기력을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경기 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여기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면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표준은 최고다. 더 이상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황금세대'로 꼽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은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우리가 2018년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가장 먼저 봤다. 하지만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은 "더 브라위너는 우리의 주장이다. 엄청난 승리 정신을 갖고 있다. 감정적으로도 반응할 수 있다. 우리는 앞을 봐야 한다. 뒤를 돌아보는 것이 항상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