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의 어시스트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한 득점이 토트넘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팬 선정 8월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공홈과 오피셜 앱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손흥민의 에버턴전 득점이 가장 높은 48%의 득표율을 얻어 41%를 기록한 이브 비수마의 에버턴전 골을 제치고 이달의 골로 뽑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시즌 첫 홈 경기이기도 했던 에버턴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수비수 판 더 펜이 70m '폭풍 질주' 이후에 건넨 공을 받아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전반 25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공을 가로채 선제골을 갈랐던 손흥민은 2골을 넣으며 팀의 4대0 쾌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판 더 펜에게 '이건 네 득점이야'라고 말해줬다. '미키, 계속 드리블 쳐, 쭉 달리라고!'를 속으로 계속 외쳤다. 판 더 펜은 무척 먼 거리를 드리블했고, 미드필더처럼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판 더 펜이 열심히 뛰어 패스를 내줬기 때문에 이 골은 판 더 펜의 득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환상적인 수비수가 뒤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개막 후 레스터시티, 에버턴, 뉴캐슬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10일 오만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을 끝마치는대로 토트넘으로 복귀해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홈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10위에 위치했고, 아스널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