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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으로만 '2630억' 벌어...가난하게 성장한 브라질 국대 천재, 최전성기 중국행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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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오스카는 축구 선수로서의 야망만큼이나 가족 부양을 우선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첼시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던 오스카가 최전성기에 중국 무대로 이적했으며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를 조명했다.

1991년생 오스카는 브라질 명문인 상파울루에서 성장해 1군 무대까지 진입했다. 인테르나시오날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준 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오스카는 에당 아자르, 후안 마타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팀의 미래로 떠올랐다.

오스카는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은 아니었지만 2선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득점력 있는 플레이메이커였다. 아자르, 마타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첼시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도 많이 없는 철강왕이었으며 실제로 경기장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2014~2015시즌에는 첼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고, 브라질 국가대표로서의 입지도 넓히고 있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로 오스카는 입지를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이적시장에서 유럽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량이었지만 2016년 겨울에 오스카는 놀랍게도 최전성기에 중국 상하이 상강(현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을 결정해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스카는 꿈을 포기하고 중국행을 결정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오스카의 과거 발언을 조명했다. "모든 축구 선수나 일하는 사람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돈을 벌고 싶어한다. 난 브라질의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무것도 없었다"며 야망이 아닌 꿈을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오스카는 중국 무대로 옮기면서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원)를 받게 됐다. 연봉이 2.7배나 상승했다. 당시에는 사우디 구단들이 지금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는 세계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 됐다.

오스카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중국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남아있다. 2021년부터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오스카는 이제 가족을 부양하도고 남을 돈을 충분히 벌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오스카가 지금까지 순수 연봉으로만 받은 돈이 1억 5천만 파운드(약 2,643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유럽에 남았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연봉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카는 2024시즌을 끝으로 상하이를 떠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시간을 내려놓고, 자신의 꿈을 다시 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스카는 첼시로의 복귀를 원한다고 과거에 밝힌 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