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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캠핑장 찾던 중 발견한 '구덩이', 정체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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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캠핑 장소를 구글맵으로 찾던 캐나다 남성이 우연히 고대 유성의 거대한 분화구 추정지를 발견해 화제다.

CBC 등 캐나다 매체들에 따르면, 조엘 라포인트는 최근 캠핑 여행을 떠기 위해 구글맵으로 퀘벡의 코트노르 지역을 보던 중 '수상한 구덩이'를 발견했다.

구글맵에서 보면 구덩이의 지름이 약 15㎞에 달했고 호수 옆으로 이어진 곡선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는 이를 프랑스의 지구물리학자 피에르 로셰트 등 전문 연구자들에게 알렸다.

과학자들은 그 구덩이가 고대 유성 충돌의 장소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셰트 박사는 "지형을 보면 충격이 매우 뚜렷하다"고 말했다.

구덩이에서 샘플을 채취한 과학자들은 유성의 충돌 현장에서 목격되는 광물인 '지르콘'의 존재를 확인했다.

최종 분석이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만일 그 구덩이가 정말로 유성의 충돌 지점이라면 11년 만의 발견이 될 전망이다.

웨스턴 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인 타라 헤이든은 "잠재적으로 이 분화구와 같은 특정 분화구는 수백만 년 또는 심지어 수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내년쯤 보다 정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