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게이밍 그룹 DRX는 오산대학교와 e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DRX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DRX와 오산대학교는 상호간 교류를 통해 e스포츠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등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오산대 e스포츠학과 한상용 교수, DRX 남궁일남 사업본부장과 DRX 아카데미 이시우 부원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RX와 오산대는 학생들의 현장 교육 및 실습, 아카데미 팀과 대학교 팀간의 연습 경기 진행 등 양 기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남궁일남 본부장은 "DRX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 오산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MOU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상용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계화된 교육 환경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이루어져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DRX 아카데미는 DRX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게이머 양성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전문가와 강사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DRX 아카데미는 최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른 '발로란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급반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DRX는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 팀과, 아시아 최강 전력의 '발로란트' 팀, 국내 최강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 2022년 EVO 우승자인 철권 레전드 '무릎' 배재민이 소속된 FGC격투게임팀(철권-스트리트파이터), '워크래프트' 3팀 등 총 6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포르쉐, 레드불, 닛신, LG디스플레이, 레이저(RAZ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콘텐츠 및 머천다이징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DRX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카데미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등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