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아버지의 죽음과 여동생의 죽음까지 맞닥뜨린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등장과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 사연자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장례식장에서 아버지가 분신하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어린 시절 화상을 입은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가 분신을 시도할 일 없다고 생각했고, 타살이라는 의심을 떨치지 않고 있었다.
여기에 결혼한 지 2년밖에 안 된 동생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며 삶의 의욕을 잃고 있다고 설명한다.
동생은 어린 조카를 둔 채 사망했고, 자살 시도를 여러 차례 한 적은 있지만, 제부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아 몰랐다고. 그렇게 동생이 죽고 1년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재혼하겠다며 조카에게서 이모가 아닌 제부의 지인으로 아이를 보여주겠다고 제안해왔다고 전한다.
이에 서장훈은 "가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완벽하게 알 수는 없다"라며 아버지의 죽음과 동생의 죽음에 대해 사연자가 모르는 큰 괴로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사연자의 마음을 위로한다.
여기에 동생마저 떠나보내고 삶의 의욕을 잃었다는 사연자의 소식에 이수근은 "그런 생각은 아주 혼나야 한다"라며 단호하게 마음을 다잡으라 충고한다.
또한, 서장훈은 "제부의 일은 불가항력이다"라며 "도의적으로는 탓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제지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부부의 이야기와 거절당하는 게 두려운 사연자의 이야기가 담긴 '무엇이든 물어보살' 283회는 오늘(9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