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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추석 연휴 파업…"인력 확충·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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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가용인력 최대한 투입해 여행객 불편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파업에는 인천공항 시설·운영·보안 자회사에서 환경미화·주차장 관리·버스 운행·탑승교 정비 등 업무를 맡은 직원 1천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공항 업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인력은 남긴다는 방침이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휴가를 떠나는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다음 달 말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 준공에 따라 연간 여객이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날 예정인 만큼 공사가 적정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3조2교대의 현행 근무 체계를 4조2교대로 전환하고 임금인상과 교통비 신설 등 처우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공항 확장에도 기존 인력 쪼개기, 노동자 쥐어짜기 꼼수 등의 운영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라며 "인력 충원은 현장 노동자들과 소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7·8월에도 같은 요구조건을 내걸고 두 차례 일일 총파업을 했다.
공사 측은 "노조가 주장하는 인력 증원과 관련해서는 국가계약법 기준 및 절차에 따라 계약 변경이 진행 중"이라며 "파업으로 야기될 이용객 불편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binzz@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