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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한국 안티였어?" 일그러진 이한범, 국대 차출 기념 SNS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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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한구단 아니었어?'

덴마크 구단 미트윌란이 소속팀 선수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기념하여 구단 공식 SNS에 이한범(22)의 사진은 그야말로 '안습'이다.

구단은 지난 5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차출된 미트윌란 1군 선수들 사진을 올렸다. 9월 A매치 데이 기간에 누가 어느 대표팀에서 활약할지를 팬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의도다.

미트윌란 2년차 센터백 이한범도 미니 태극기와 함께 게시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한범은 홍명보호 1기에 깜짝 승선했다. 홍 감독은 미래 자원인 이한범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이한범은 팔레스타인~오만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2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데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표정이 일그러진 사진을 골랐다. 지난해 6월 중국 진화에서 열린 중국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친선전에서 중국 탄룽과 공중볼 경합하는 이한범의 사진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배번 3번을 미루어 이한범임을 짐작할 뿐이다. 헤딩을 하고 난 직후로 추측된다.

차별 의도는 없었겠지만,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아담 북사, 칠레 공격수 다리오 오소리오, 우루과이 미드필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기니비수 공격수 프란쿨리노 디주, 아이슬란드 골키퍼 엘리아스 올라프손 등 10명 중 이한범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사진은 하나같이 '멀쩡'하다.

이한범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23인 엔트리에서 제외돼 양민혁(강원) 최우진(인천)과 함께 관중석에서 한국이 무기력하게 0대0으로 비기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오만으로 날아간 이한범은 10일에 열리는 오만전을 통해 A대표팀 데뷔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8월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목표를 이룬 이한범은 입단 첫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엔 프리시즌부터 차곡차곡 준비를 시작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경기(1도움)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