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누나 김소담 씨가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7일 재단법인 '빛이나' SNS에는 "故종현 누나, 말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이야기"라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빛이나'는 종현의 가족이 2018년, 종현의 저작권료를 재원으로 젊은 예술가를 돕고자 설립한 재단이다.
김 씨는 "안녕하세요. 재단법인 빛이나의 사무국장이자 종현의 누나 김소담"이라고 인사한 후 "처음으로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린다. 계속 숨어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 속얘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끙끙 앓았던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의 힘듦이 혼자로 끝나지 않고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 시간에 갇혀있지 말고 함께 이겨내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청년 예술인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고인은 생전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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