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가은이 5세 연하 남자 친구 박현호와의 첫 만남부터 열애까지 풀 스토리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최근 열애를 인정한 은가은이 남자 친구 박현호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MC 이찬원은 은가은, 박현호를 '불후의 명곡 공식 1호 커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귀게 된 계기가 '불후의 명곡'이 맞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은가은은 박현호와의 인연이 '불후의 명곡'에서 시작됐음을 인정했다. 지난 3월 녹화 당시 박현호와 처음 만났다는 그는 "같은 줄에 앉아 있는데 자꾸 쳐다보더라. 그때 내 옆에 강혜연이 있어서 혜연이한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쳐다보길래 '어린 것들이 힘도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약간 짜증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혜연이가 뒤로 움직였는데 (박현호가)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날 쳐다보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끝나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 친하게 지내려고 하나보다 하고 번호를 주고 받았는데 연락이 와서는 계속 삼겹살을 사달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부담스러워서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한 달 동안 박현호와 연락을 안 했다는 은가은은 "근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보고 싶더라. 잘생기지 않았냐. 얼굴이 보고 싶어서 연락했더니 박현호가 4개나 있던 약속을 다 펑크내고 날 만나러 왔다"며 "삼겹살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자기는 여자한테 이렇게 한다면서 자랑을 엄청 하더라. 그래서 '너 같은 남자 있으면 데리고 와라. 나 좀 만나게'라고 했더니 테이블을 탁 치면서 '누나 여기 있잖아요'라고 했다"고 수줍게 고백해 모두를 아우성치게 했다. 또한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박현호가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고 깨알 자랑해 부러움을 유발했다.
은가은은 박현호와 함께 출연했을 당시 이성에게 하는 하품 개인기는 선보인 바 있는데 그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불이 붙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서 고맙게도 자막에 '가은이 썸남'이라고 붙여줬다. 괜히 그런 말 써놓으면 설레지 않냐. 그리고 잘생긴 친구랑 엮어주니까"라며 웃었다.
또한 두 번째 출연했을 당시 이미 박현호와 비밀 연애 중이었다고 밝힌 은가은은 "그때는 이미 만나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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