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최초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6일 열린 LCK 공식 2군 리그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KT는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T는 1세트부터 한타 싸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분위기를 잡은 후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역시 초반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은 끝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선 디플러스가 한타 대승을 바탕으로 반격을 했지만, KT는 4세트에서 초반부터 라인을 바꾸며 상대편을 당황시켰고 이날 MVP에 선정된 '함박' 함유진이 쿼트라킬까지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 MVP를 수상한 함유진은 "우리 팀이 실력이 많이 올라와, 나만 플레이를 단단하게 하면 쉽게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승전에서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며 "올해 스스로 스텝업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더 높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KT는 LCK CL 최초로 '2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3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정규 시즌 최다 매치 연승(13연승), 최다 매치승(16승), 최초 연속 정규시즌 1위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2024년을 KT의 해로 만들었다.
아울러 이번 'ALL CL TEAM'에는 '시우' 전시우(디플러스), 함유진, '지니' 유백진, '하이프' 변정현, '웨이' 한길(이상 KT)이 선정됐다. 서머 시즌 정규리그 MVP에는 유백진이 뽑혀 두 시즌 연속 정규 시즌 MVP를 접수했다. 베스트 코치에는 '손스타' 손승익 코치(KT)가 선정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