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지창욱이 한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실수로 팬의 노트를 가져가 버린 일명 '노트 먹튀 사건' 수습에 나섰다.
지창욱 소속사 스프링컴퍼니 측은 지난 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8월 7일 '리볼버' 무대인사 중 지창욱 배우의 싸인 노트 강탈로 인해 당황스러운 손을 뻗으셨던 팬 분을 찾습니다"라며 "노트를 빼앗겼던 본인이시거나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달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강탈 노트는 사건 당일 주인을 찾아 돌려드렸으나, 당시 뻗었던 손을 발견하지 못해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창욱은 지난달 7일 영화 '리볼버' 무대인사 도중 한 팬이 노트를 내밀며 사인을 요청을 하자, 사인을 한 뒤 펜만 돌려주고 노트는 자신의 손에 든 채 다음관으로 이동했다.
사인을 요청했던 팬이 손을 뻗어 노트를 챙겨보려 했지만, 지창욱이 이를 못 보고 관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다른 상영관에 노트를 들고 있던 지창욱은 이 사실을 알고 당황했고, 다행이 다다음관에서 노트 주인을 만나 전달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창욱 인성 논란' 등의 제목으로 확산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창욱 인성 논란" "팬 노트 먹튀하다니", "먹튀 배우"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창욱은 지난 2008년 독립영화 '슬리핑 뷰티'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영화 '리볼버'에서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로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