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명민이 '유어 아너' 촬영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 타워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어 아너' 촬영 전에 체중 7㎏ 정도 증량했다"고 했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낮에 뜨는 달', '제3의 매력', '프로듀사', '아이리스2',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종이달', '어사와조이', '60일, 지정생존자'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 '소년시대' 등을 집필한 김재환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김명민은 법 위의 권력자인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으로 분했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약 7㎏정도 증량한 그는 "살이 쉽게 잘 안 찌더라. 밤에 매니저한테 부탁해서 고칼로리 햄버거를 먹고 자고 했다. 아무리 벌크업을 하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 평생 먹을 햄버거 양을 다 먹어본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체중을 증량했는데, 너무 살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 같아서 굳이 따로 언급을 안 하려고 했다. 근데 하도 주변에서 얼굴이 왜 저러냐고 하셔서, 살 좀 찌웠다고 말씀드린 거다. 촬영할 때는 김강헌의 내면이나 캐릭터가 가진 비슷한 상황에 더 감정이입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소드 연기'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명민은 "너무 메소드, 메소드 하니까 주변에서 다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람들도 멀리한 것 같다. 원래 쉽게 쉽게 연기하는 쪽이었는데, 거기에 박혀서 강압적으로 연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 당시에 나는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며 "'유어 아너'에서는 메소드와 상관없이 김강헌을 편하게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슛 들어갈 때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하고, 카메라가 꺼지면 웃으면서 편하게 있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어 아너' 총 10부작으로, 9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