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정재용이 채무변제를 위해 노력하며, 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새롭게 거듭났다.
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에서는 52세 아빠이자 '돌싱남'인 정재용의 채무상태와 달라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신용불량자'였던 정재용은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2년 만에 첫 소득이 생겼다. 이에 집 앞 편의점으로 간 정재용은 난 번 아이스크림을 살 때 내지 못한 '외상값' 400원을 갚은 뒤, 음료수를 건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사정이 힘들어져 2년 전 이혼했으며, 양육비도 못 줘서 차마 연지를 만날 수 없었다"며 "이제라도 연지 아빠로 돌아가고 싶다. 딸 연지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금껏 수입이 없어 생긴 체납의 고리를 끊어내고 싶다"는 정재용은 소속사 대표와 함께 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정재용의 건강보험료 미납분이 3000만원이며, 대략 추산 채무만 2억 원임이 밝혀졌다.
또한 6개월 평균 수입을 묻자 "수입이 아예 없다"는 정재용은 저작권 통장도 압류된 상태라고. 그는 "제 명의로 된 것을 사용 안한지가 오래됐다. 제가 쓸 수 있는 카드도 전혀 없다"고 했고, 심각한 재정상태를 파악한 삼담사는 "방송, 공연 출연할 때 작성하는 계약서를 들고 갚을 능력이 있다고 강하게 어필 해야한다"라며, 분할 납부가 허락이 되면 통장 개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재용은 상담 후 "양육비는 제가 줄 수 있는 최대한, 꾸준히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속할겁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재용은 2018년 19세 연하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결혼했지만, 4년 만이던 지난해 5월 이혼했다. 이후 2년 여간 양육비는 물론 딸의 얼굴도 못 보고 있는 상황.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현재 신용불량자라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이 없다. 실연자협회에 등록도 안 돼 있을 거다. 저작권도 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액수를 떠나서 여태껏 돈에 관해 무감각했는데 이런 습관이 솔직히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 재정상태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방송을 통해 "공연, 방송 출연도 막혀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제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전 와이프에게 전가하고 말실수도 하게 됐다.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 어떻게 보면 제가 와이프한테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고 이혼사유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정재용은 전처와 만나 관계의 회복을 위해 힘썼다. 전처와 만남 후 "한 번의 만남으로는 의견이 좁혀지기 어렵고, 애초에 기대했던 답을 들으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딸 연지가 참 똑똑하고, 아빠와 반신욕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더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채무를 변제하고 딸을 위해 재기의 노력에 힘쓰고 있는 정재용이 딸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변화된 모습에 팬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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