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서쪽 첫 구간 개통을 기념해 오는 27일 충남 태안에서 '안면도 숲길 걷기 행사'를 열기로 하고 행사 참가자 2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를 횡단하는 길이 849km, 55개 구간으로 이뤄진 도보 여행길로, 동쪽에서 끝나는 경북 울진 55구간(20km)과 경북 봉화 47구간(15km)에 이어 서쪽에서 시작하는 첫 구간인 태안 1∼4구간(57km)이 27일 개통된다.
소나무 숲길 걷기 행사는 안면도자연휴양림∼꽃지해수욕장 구간(4km)에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점심 도시락과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안면도수목원은 무료 개방한다.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12일 밤 12시까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하며, 산림청(www.forest.go.kr)과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 접속하면 더 쉽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태안 여행과 연계한 유료 참가자 70명을 별도로 모집해 동서트레일 행사와 함께 왕복 열차비, 인근 관광지 입장료 등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서트레일 첫 구간에 위치한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나무 천연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100년가량 된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광원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은 안면도휴양림·수목원, 꽃지해수욕장과 함께 서산 팔봉산까지 연결되는 생태와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큰 구간"이라며 "아름다운 산림 경관과 자원을 활용한 동서트레일을 통해 국민들께 고품질 숲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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