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사망했다. 향년 41세.
이태근은 4일 충북 충주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빈소는 충주시 탄금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근은 2021년 12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 질환을 얻어 3년째 투병해왔다. 당시 이태근은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과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에 응급실로 옮겨졌다. 혈액검사와 뇌 CT 검사 결과는 문제가 없었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 조형술을 받았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통보했고, 이태근의 아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태근의 아내는 "남편이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다. 3년 가까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뇌 손상이 너무 커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정상적인 인지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태근의 아내는 쌍둥이를 둔 가장이 쓰러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악동클럽으로 데뷔했다. 팀 해체 후에는 디에이디로 활동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