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수찬의 부친 김 모씨가 자신을 향한 폭로에 입을 열었다.
김씨는 5일 더팩트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찬의 모친이자 전처의 주장과 달리 김수찬과는 특별한 갈등이 없었으며, 김수찬과 전처가 사는 곳이나 연락처도 모른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수찬이 엄마가 사는 곳은 물론 전화번호도 모른다. 수찬이와도 연락이 끊긴지 오래됐는데 난제없이 방송에 출연해 악마 남편, 불한당 아빠로 만들어놨다"고 토로했다.
또 "일부 내용은 맞지만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일부 연출이 됐다고 본다.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지고 과하게 처리됐다고 생각하는데 수찬이가 본인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며 "아들 이름으로 대출한 것은 아이들 학자금 때문이었고 그 돈을 개인적으로 쓴 일이 없다. 억울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주변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으라고 하는데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수찬의 모친은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2010년 이혼한 전 남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수찬의 모친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전 남편이 아들이 연예계에 데뷔하자 찾아와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며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팬들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으며 아들의 방송출연을 방해하고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몸을 팔아 아들의 소속사 계약 건을 추진했다는 등의 거짓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수찬은 3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 속 주인공은 본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또 김수찬의 소속사는 4일 "김수찬 모친이 방송에서 말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를 확보해놨다. 방송 직후 경찰에 어머니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씨에 대해서도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