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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노히터 7K 괴력! 日에이스 이마나가, 12승에 ERA 2점대 복귀...NL 신인왕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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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7이닝 노히터'의 괴력을 내뿜으며 시즌 막판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마나가는 5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는 이마나가에 이어 네이트 피어슨과 포터 호지도 나머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노히터'를 연출하며 12대0으로 완승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무안타 무실점 경기를 펼친 이마나가는 26경기에서 12승3패, 평균자책점 2.99를 마크하며 8월 1일 이후 한 달여만에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 153⅓이닝을 던져 안타 131개, 볼넷 25개를 내주고 삼진 155개를 솎아냈고, WHIP 1.02, 피안타율 0.223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4위, WHIP 3위이고, 탈삼진 대비 볼넷 비율(K/BB)은 6.20으로 당당 1위다. NL 신인왕 경쟁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잭슨 메릴, 피츠버그 영건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돼 왔지만, 이제는 이마나가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마나가 1회초 1사후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의 송구 실책으로 나가자 닉 곤잘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발군의 완급조절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1사후 코너 조에게 볼넷, 2사후 재러드 트리올로에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린 이마나가는 마이클A 테일러를 82.3마일 스플리터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부터는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4-0으로 앞선 3회 헨리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마나가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좌익수 뜬공,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제압했다.

7-0으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진 4회에도 곤잘레스, 오닐 크루즈, 조를 13개의 공으로 가볍게 잠재웠다.

5회에는 1사후 트리올로와 테일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9-0으로 승부가 기운 6회에는 1사후 카이너-팔레파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파레데스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레이놀즈를 91.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곤잘레스가 또다시 파레데스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2루에 몰리자 크루즈를 몸쪽 89.6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11-0으로 앞선 7회에는 조와 브라이언 데라크루즈를 잡은 뒤 트리올로를 풀카운트에서 91.1마일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마나가는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교체됐다.

컵스는 1-0으로 앞선 2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2루타와 이안 햅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3회 댄스비 스완슨의 투런홈런, 크로우-암스트롱의 솔로홈런으로 7-0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스완슨과 크로우-암스트로의 적시타를 앞세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쐐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