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경제 악화로 바람을 피우는 남성들의 불륜 비용이 64% 감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데이트 사이트인 '일릿 인카운터'의 조사에서 2019년 불륜 남성들은 내연녀에게 평균 연간 6000파운드(약 1050만원)를 지출했지만 2024년 현재는 2160파운드(약 380만원)로 급감했다. 이는 재정 악화 때문이라고 사이트는 분석했다.
일릿 인카운터 관계자는 "한때 내연녀에게 호화로운 여행과 선물을 아낌없이 베풀었던 남성들이 이제는 가족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파트너로부터 받는 선물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이제 고급 선물 대신 식료품과 연료와 같은 필수품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많은 남성들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독특하지만 저렴한 선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럭셔리 호텔 대신 평범한 숙소를 선택하고 비싼 보석보다 대중적인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일릿 인카운터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약 60~70%의 비용을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일릿 인카운터의 한 여성 회원은 "예전에는 사업을 하는 불륜남들로부터 럭셔리 호텔 숙박, 보석, 명품 핸드백 및 옷, 여행 등을 선물받았는데 이젠 각종 청구서나 자동차 수리 비용 등 보다 비용이 낮은 현실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