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수현이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국내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수현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에서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을 하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였다"고 했다.
'보통의 가족'을 통해 국내 스크린에 데뷔한 수현은 "이전에 한국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뭔가 그때만 해도 저에게 맞지 않은 옷 같아서 인연이 되지 않았다. 반면 지수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해서 재밌고 신기했다. 감독님과 작업을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였다. 감독님의 전작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참 매력 있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닿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현은 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뻔해 보이는 젊은 와이프"라며 "어린아이가 있고 부모가 되는 걸 배우면서 성장해 간다. 이 가족들 사이에서 뜬금없이 자신의 생각을 던지는데 여운을 남긴다. 본인도 부모로서 어떤 선택이 맞는지 알아가고, 신념이 조금 더 강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