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연기할 때 실제 자녀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아이들이 있어서 더 구체적으로 상상을 하게 됐다"며 "하기 싫은 상상을 하면서 연기해야 해서 어려웠다"라고 했다.
장동건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창궐'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 재규로 분한 그는 "원리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다정다감한 인물인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자신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에 대해 "'나라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는데, 실제 아이가 있으니까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더라. 하기 싫은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해야 해서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