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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강인 유스 동료였던 FW, 성폭행 혐의로 경찰 체포…피해자측 병원 입원→미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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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유스 시절 동료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라파 미르(27·발렌시아)가 성폭행 혐의로 스페인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시민방위군 경찰 대변인은 현지시각 3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에서 처음 나온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르는 25세 여성이 미르의 집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하여 2일 경찰에 미르와 다른 한 남성을 고소했다.

이 여성은 자신과 친구가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병원에 갔으며, 현재까지 경찰이 미르만 체포하고, 다른 남성을 쫓고 있다.

발렌시아 구단도 구단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발렌시아는 라파 미르의 체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없는 현재로서는 진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에 협조할 것이라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르측 관계자는 아직 함구하고 있다.

미르는 백승호(버밍엄)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선수다. 2009~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마시아에서 성장하면서 백승호와 호흡을 맞췄다. 백승호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머물렀다.

미르는 바르셀로나에 정착하지 못하고 무르시아로 향했다. 무르시아에서도 1년간 활동한 뒤 2012년 발렌시아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뛰는 이강인과 2015년까지 3년간 동고동락했다.

이강인은 17세 나이로 발렌시아 1군에 올라 마요르카를 거쳐 지난해 여름 빅클럽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했다. 반면 미르는 어느 팀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발렌시아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2018년 울버햄턴으로 이적했으나, 라스팔마스, 노팅엄포레스트, 우에스카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2021년 세비야에 입단해 2021~2022시즌 라리가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지만, 점차 입지를 잃었고, 결국 올 시즌 발렌시아로 재임대를 떠나 지금까지 라리가 2경기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